특별했던 네오비 중개 마스터 속성과정반은 네오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며 개설하는 시범적인 수업이었어요.

보통은 16주 과정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받는 교육이라 부담스럽기도 했고, 소공으로 중개업무를 하고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10주 과정이면서 일요일 수업을 받으니 일하면서 교육을 받으면 좀 더 효과적일 거라 생각해서 수강을 하게 되었어요.

후기를 적으려 하니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요. 제가 느낀 점 하나씩 나눠보도록 할게요.

처음엔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했던 수업은 어떻게 진행이 될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요.

동영상으로만 보아왔던 그리고 공인중개사라면 한 번쯤 읽어보았을 공인중개사 실무교육의 저자 조영준 교수님을 만난 순간.. 연예인이라도 보듯 신기하고 실제로 뵈니 동영상에서 보던 것보다 훤칠하셨던 기억이 생생해요.

강의를 압도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 깊었는데요. 역시나 공인중개사로서 중개실무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도움이 되실만한 가장 필요한 명언을 해주심에 몇 번을 감탄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네오비 선배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내용이 많고 다 기억하기 힘들다 하여 매 강의 때마다 강의 내용을 잊을라 꼼꼼히 메모해서 정리했는데요. 그 내용들을 다 이곳에 적기는 힘들 것 같아요.

언제 그렇게 10주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는지 정신없는 2달 반의 여정이 정말 쉽지 않았어요.

16주였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속성반이라 정말 속성으로 빨리 지나간 듯한 기분이 들어요.

5주 차까지는 일을 병행해가며 질문하는 법, 설득의 비밀, 이야기의 힘을 적용해 일을 할 때면 이런 준비 없이 중개일을 했구나 싶을 정도의 깨달음을 주었어요.

그리고 나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할 질문들을 끊임없이 하기 시작했죠.

아직도 기억에 나는 교수님의 명언 몇 마디에 내 생각 전체가 흔들렸죠~

일과 교육을 병행하려니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을 때 수업 시작 직전 하셨던 말씀 중 " 급한 것부터 하지 말고 중요한 것부터 하세요"등 현장 강의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조언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솔개의 이야기'로부터 나 자신과의 싸움이어야만 했던 빡센 일정들과 과제들.

처음엔 블로그와 동영상까지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의문이었는데요.

블로그를 하면서 지금까지 중개실무 하면서 알게 된 지식들이 정리가 되고 체계화되는 걸 느끼면서 그동안 초보 중개사로써 주눅이 들어있던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죠.

잊을 수 없는 동영상까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물론 열심히 하시는 중개사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서 언젠가 사무실을 차리게 되면 꼭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던 것이 동영상이긴 했지만 막상 하려니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어느 정도 브리핑이 잘 되었을 때 해야지 하고 미뤄놨던 일을 지금 해야 한다니 망막했어요.

일단 시작을 했으니 시키는 건 무조건 다해보자!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는 게 제 신조이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아주 열심히 해 보았어요.

그런데 영상을 한번 올리고 난 후 블로그처럼 성장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시작하니 다음에 제대로 하려고 하면 할 수 있겠다. 만약 나 혼자 시도하려 했다면 시작도 못했겠지.

완벽하게 하고 싶은데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80%만 하자 하고 맘에 안 들어도 막 올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네이버를 타고 점점 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고 그 부족한 동영상에 조회 수가 올라가는 걸 발견했어요.

4주 차에서 5주 차까지는 조영준 교수님의 그토록 알고 싶던 클로징 스킬부터 나의 강점으로 해야 해 나가야 할 고민들이 풀려나가는 시간이었다면, 그 이후부턴 어떻게 내가 전문가로서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트레이닝하는 시간이었다고 해야 하나?

일단 나 자신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시키는 대로 하길 잘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길 잘했다. 그리고 나는 2월 말에 지금과 지금 이 순간의 나는 정말 많이 변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일선에 계셨던 분들은 정말 그동안 일하면서 이것이 맞는 것인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가? 확인하고 확신을 가지고 일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은 공인중개사 자격증만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구나 그리고 이런 공인중개사 실무 교육이 아니라면 가서 정말 모를 뻔했는데 알고 시작하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개인을 하면서 들었던 회의감이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잠시 슬럼프 속에 있었던 나를 되돌아보니 그간 참 많이 힘들었는데 참 많이 성장했구나.

도전하지 않은 때보다 도전했을 때의 나의 모습이 정말 달라져 있음을 많이 느끼게 돼요.

중개실무를 교육을 받아야 하나 꼭 배워야 하나 하실 수 있겠지만 분명 달라져 있는 본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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