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공인중개사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것은 잠시뿐이고, 앞으로 이 자격증을 활용하여 어떻게 먹고 사느냐의 문제가 더 크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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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지인이 없었기에 비빌 언덕이 아예 없었다. 그러던 중에 유튜브를 통해서 우연히 중개실무 전문학원, "네오비"를 알게 됐고, 타학원과 꼼꼼히 비교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최종적으로 수강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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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주간의 네오비 수업을 돌아보니 가장 좋았던 점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수많은 동기들을 얻었다는 점이다. 지역브리핑을 준비하느라고 매주 모였지만, 프로젝트 그 자체의 성공적인 완수보다도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기들이 생겨서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느낌이 사라졌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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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초반부에 중개업의 마인드에 관한 집중적인 교육은, 향후 중개업에서 내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하게 정립해주는 계기가 됐다. 물론 블로그, 유튜브, DB 활용, DM 등의 기술적인 교육도 중요하겠지만,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일 때 궁극적인 목적지를 향해 다시 찾아 나아갈 수 있는 나침반을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에 있어 네오비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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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낌없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주신 조영준 대표교수님, 곽미나 실장님, 이용섭 팀장님에게 감사드리며, 그밖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네오비 스탭들에게도 지나고 보니 고마운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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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와서 봄이 끝날 무렵 과정을 마치게 되니, 이제 슬슬 동기들 중에도 개업을 한 동기들이 생겨나고 있다. 곁에서 지켜보면서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다들 네오비에서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하고 또한 힘들고 어려울 때 동기들을 의지하며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0교시 수업에서 늘 두둑하게 먹으면서 동기애를 다졌던 시간들도 무척 그리울 것 같다. 다들 잘 살아남았으면 좋겠고, 그런 사람들 중에 나도 당당히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생긴다.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가 안 좋다고들 하고 여기저기 중개사무소 폐업소식이 속출하니, 착잡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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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기들과 함께 네오비 과정을 종료한 기념으로 청계산 산악회를 다녀왔다. 이제 개업 후 서로 바빠지면 보기 힘들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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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교수님, 훌륭한 스탭들, 그리고 멋진 동기들.......다들 올 연말 망년회에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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