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는 합격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다.

자격증은 땃으나 내가 그 이전과 달리 부동산에 전문가가 된거나 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으니까.

내 스스로가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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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알아보니 중개실무 학원이라는게 있다.

"이런곳을 다녀보면 좀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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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려 했는데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이번 시험에 자신있게 합격했다고 할 수있는 점수가 아니었기에 발표가 날때 까지 기다렸더니 이미 많은 중개실무 과정이 개강을 하고 난 다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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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할 수있는 곳은 딱 군데였다. 그리고 네오비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평일에 수업을 한다는 것. ^^; 당시 백수기 때문에 집에서 쉬고있는데 일주일 내내 쉬다가 궂이 주말에만 가서 수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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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네오비 생활은 이렇게 단순한 이유로 시작되었다.

나는 취향이 까다로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솔직히 처음 강의실과 시설을 보았을때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작은 강의실이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겠지? 분위기도 가족같을거고... 라는 생각으로 네오비에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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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어색한게 당연하다. 이런 저런 사람들이 들어오고 자리를 잡고 수업준비를 한다.

아무생각 없이 사람 구경을 하다보니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첫 수업은 입주장. 솔직히 이 첫 수업은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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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차려놓고 앉아있으면 파는 손님, 사는 손님들이 들어오고 대충 연결해 주는게 부동산인줄 알았는데.

'뭐지? 부동산에서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이런줄 알았으면 벌써 그냥 다른 장사 했지.'

'이게 내 적성에 맞는거야?' '이거 계속 해야되? 너무 멀리왔는데..'

첫 수업은 그렇게 부린이의 머릿속을 혼란하게 만들었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쉬는시간에 강의장옆에서 흡연자들 모여서 얘기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 생각은 당분간 이어진다.

중반정도 부터,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까지 부동산과 거래하면서 받아보지 못했던 서비스, 마케팅방법등 작지만 큰 무기들을 하나씩 하나씩 얻어내기 시작하면서 부터.

마지막으로 가면서 이제는 오픈할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구나 하는 현실을 깨닫는다.

네오비 수업을 듣지않고 아무 생각없이 부동산을 오픈하지 않은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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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면 이루어지는 0교시는 즐겁다. 같은 방향으로 가고있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즐거우면서 또 유익하다.

지역별로 짜여진 조의 조원은 정말로 소중한 인연이 될것이다.

그렇기에 아쉬운것은 90명이 모여서 수업을 듣지만 너무 일찍 두기수로 나뉘어져 분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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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각자가 무기를들고 지역의 일등이 되기위해 떠난다. 배운대로 하면 다들 잘 해 낼것이라 믿는다.

123기 동기분들, 그리고 122기 반 동기분들이여 대박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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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주차 아무데나 하면 딱지 띈다.

강의실3개를 두개로 만들면 좋겠다.

  ** 후기 출처 : https://cafe.naver.com/famlab/3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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