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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8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생각해보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도 잘 모르겠다.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그냥 자격증 하나 따보려고 서점에 갔다가, 무심코 고른 것이 공인중개사 책자였다. 제대 후 대학 생활하던 ‘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주변에서 3~4주 대충 기출문제집만 보고 가도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무리가 없었는데, 한 시간 정도 서서 훑어봤는데 만만치 않아 보였다. 그 즉시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사서 독학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다행히 그해 31회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사시준비를 오래했던 영향으로 1차 과목에 쓸 역량을, 2차 과목에 집중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직업으로 삼으려고 취득한 자격증이 아니었기에 고이 책장에 모셔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다 코로나도 잦아들고 슬슬 다른 일을 생각하던 차에 ’22년 여름 실무교육을 받게 되었다. 무슨 과목이었는지 생각은 잘 안나지만 조용준 교수님이 실무교육을 하셨고, 교육 마지막에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 검색해 보라고 하셨던 것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다.

실무교육을 받고 사무실을 인수해 창업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던 와중에, 네오비에 대해 검색했고 네오비 마스터 과정이 곧 시작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게 되었다. 나에겐 천재일우의 기회였다. 주변에 그 흔한 공인중개사 자격증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고, 더군다나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터라 물어볼 곳도 의논할 곳도 없는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처음엔 내 눈을 의심했다. 18주간이라니.

공부를 오래 했던 터라 책상에 앉아 있는 것에는 부담이 없었지만, 너무 긴 과정에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물론 일주일에 1회 강의라서 전체 강의 시간은 무리가 없었지만, 무려 4달이 넘어가는 강의라니, 솔직히 이 정도로 교육을 받아야만 할 수 있는 사업인가 하고 고민도 했었다. 일주일에 2회씩 강의를 진행해서 1 순환을 더 빠르게 돌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강의 7시간 중 쉬는 시간이 30분이 채 안 될 정도로 매 강의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자 하는 교수님의 노력과 열정을 보았고, 7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교육 커리큘럼도 좋았다.

참고로, 교수님 저서인 ‘핵심 공인중개사 실무교육’을 1 회독 하고, 강의를 들으면 훨씬 빠르게 강의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반대로 마스터 과정을 어느 정도 들은 후에 실무교육 책을 읽었더니, 1 회독 하는데 4시간이면 충분했다. 마치 윌라 오디오북을 듣는 것처럼, 책을 읽는 내내 교수님이 직접 책을 읽어주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강의 내용이 교수님 저서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물론, 배운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다면 최상이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가 잘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집중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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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교수님, 곽미나 실장님, 이용섭 팀장님, 권대갑 교수님 모두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 하신 광주 115기 대표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네오비 회원분들 모두의 성공을 기원하며, 특히 광주 115기 대표님들 앞길에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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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 출처 : https://cafe.naver.com/famlab/2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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