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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날 실갱이 끝에 저는 중개사 공부에 입문.

아들은 논산 훈련소로.

내 의지가 아닌 단지 군대를 보내기 위해 아들과 약속한

[중개사공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관심 없는 6과목 줄넘기에 그저

숨만 헐떡헐떡.

때론 교통비가 없어 상도동에서 노량진 학원까지 걸어가야만

했고 아점의 허기를 천원 김밥 한 줄로 때워가며 가방 들고

출책 임무만 완수.

각 과목의 교수님 강의는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외국어로만

들리고 허공에서 맴돌다 안개 속으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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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되는 것은 담배 연기 속에서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막걸리

모습의 복덕방 모습 !!!

어부지리로 막연히 마지못해 해야만 하는 중개사 공부!

계획도 없이 이 공부를 해서 무엇을 할건지 정말 정말 싫었어요!

"제대하는 날 중개사 자격증 선물" 을 주겠노라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으로 버겁고 힘들고 눈물나는 몸부림의 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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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07년 12월 14일 아들이 제대하는 날!

18회 공인중개사 합격 소식 을 아들에게 선물로 주며

건강하게 돌아 온 아들을 끌어 안고 주님께 감사드리며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 감추고 감추어도 멈추지 않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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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사 자격증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찾아온 우연한 기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저는 자격증만 달랑 가진 채 수익의

5:5 조건으로 2008년 1월 초 두럽고 떨리는 마음으로 동작구

흑석 뉴타운 개발지역에 사무실을 오픈 합니다.

이것은 중개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채

그야말로 무식의 용감이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손님이 사무실 앞으로 다가오면

"ㅜ ~ ㅜ ~ 제발 그냥 지나가세요" 하는 마음의

바램과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매일 매일

두근두근 앞이 캄캄한 초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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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흘러 중개사의 나이테는 늘어났는데

안방 퉁수로 부동산 실력은 제로 꽝 **~~~

매출이 없는데도 어떠한 노력도 안하고 특별한 개척도 없이

그저 안이하게 사무실만 지키던 일상의 중개업!

수 천 색갈의 고객들 마음과 하자 물건들의 시달림.

부동산 정책 강화에 대처하지 못하던 저는 슬럼프의 올가미에

갇혀 버둥대던 어느날

유투브를 통하여 눈이 번쩍 귀가 쫑끗 열렸어요.

"부동산 중개업 생존전략! 이렇게 해야 죽지 않는다! "

이게 뭐지 ???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어요!

짜 *~~ 잔 **~~

고민도 망설임도 없이 2019. 3. 23.

수강료는 네오비로 쏜살같이 날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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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처럼 부픈 기대감을 안고 어린시절 소풍 가는날 기다리듯

강의가 오픈 되기를 동동동 기다립니다.

2019. 5. 28. 드디어 조영준 교수님의 멋진 첫 강의에

한 마디라도 노칠새라 눈이 빠지도록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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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품격을 높이며 수준 높은 중개! 혁신중개!

지역 1등 중개사 !!!

1등 중개사의 환상으로 부픈 풍선이 터질듯 가슴이 또 숨가쁘게

뛰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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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의 실감 나는 이야기들로 형형색색의 중개 방법이 폭풍처럼

밀려 들어왔고

강의 마지막 시간에는 부화가 걸려 머리 속이 흔들흔들 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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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데요 ~~

너무나 좋은 강의 내용 앞에 과제의 복병 이 저를 아득히 높은

벼랑 끝자락으로 몰고 있었어요.

PC활용능력. 파워포인트. 엑셀. 블로그 만들기, 카페 만들기. 등을

▶▶▶ 동영상 통하여 스스로 습득하여 과제 제출을.

으 악 ^^~~~~

어마 무시한 복병 앞에 그만 엎어지고 맙니다.

60대 중반의 저는

부동산협회에서 제공해주는 양식에다 계약서 작성만 보롯이.

스마트폰은 카톡 문자 정도만 보내는 정도의 기계치인 제가 과제를?

기대와 호기심에 두근거렸던 열망은 사라지기 시작했고

"포기"의 딸랑이가 흔들어 댑니다.

출근 후 한 두번 임장 갔다 오면 하루 해가 휘리릭. 가정살림.

교회와 각종 모임의 맡은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