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기 박은영입니다

2018년 5월에 김포 북변동 재개발구역에 사무실을 오픈했습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1년3개월정도를 근무했었으니,

 김포가 생소한곳은 아니지만, 

신도시에서 분양권을 거래하다가 구도심 재개발구역으로 들어오니 업무스타일이 달라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터잡고 있던 부동산을 따라갈순 없을테니 TM이나,

 블로그등을 이용한 마케팅 방법밖에 없었는데 

블로그는 시작한지도 얼마 안되고, 무엇보다 컴퓨터 활용능력이 너무 부족했었습니다

재개발지역이란곳이 틈새시장이라고 생각한 사무실 위치 선정은 좋았다고 생각되지만 

그 좋음을 알릴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고, 포토샵 등 몇몇 파트 교육과정을 인근에서 알아보니 

교육시간을 둘째치고라도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와 

중개업에 활용할수 있을지에는 상당한 회의가 있던중에 지인으로부터 네오비를 소개받았습니다

원하던 커리큘럼이라 고민없이 신청하고 따라갈수있을지는 그때 생각하자 했었습니다

파워포인트가 뭔지도 모르던 제가 인포그래픽 과제를 앞두었을때의 암담함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유투브로 파워포인트 강의를 들어가며 처음 만든 자료를 보며 자신감이 생겼고, 

가장 좋은점은 질문할곳이 있다는것이었습니다

모르는지역에, 혼자 근무하다보니 아주 사소한것으로도 일이 진행이 안되는것이 답답했는데 

교수님이하 동기분들이 계시니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동안 브리핑하면서 머리속에는 있는데 제대로 나오지않았던 내용들, 

바쁘다는 핑계로 관리하지 않았던 고객들이나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파워포인트 작업이 재밌기도 하고 성취감도 있어 구상만 하던 브리핑자료, 

컨설팅보고서 등등을 만들어보았지만, 제가 곰손이라는 사실만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낄때쯤 

조별과제로 지역 브리핑을 하게되었습니다

재개발이라는 특수성으로 저희 지역이 선정되었고 일단은 자료를 만드는데 공들였습니다

그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기본적인 자료들은 충분히 쌓여있었던 터라 작업은 어렵지 않았지만 누가봐도 아마츄어의 냄새가 폴폴 나는 보고서였지만, 네오비의 기본 모토인 '함께 가는' 조원들의 '금손'으로 멋진 브리핑자료가 되었습니다  

제가 네오비의 수업 중 가장 좋게 평가하는점은 '끄집어 내기' 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강점들..

그러나, 꼭꼭 숨겨져 있는 강점들을 꺼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못할것이다.., 안된다 라고 생각했던 많은것들이 자의로, 타의로 한번씩은 꺼내어져서 

어떤것들은 반짝반짝 빛나게 다듬어지고 어떤점들은 장롱속에 있던것들이 주머니 속으로 

다가오면서 언젠가는 꺼낼 수 있는 준비가된다는것

이것이 네오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영혼이 탈탈 털리는 기분을 맛봐야 하는점이 가장 큰 단점 이지만..^^

탈탈 털리는 기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종강은 했지만,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이 까이거 ~ 55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