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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과정 강의후기
네오비 중개사관학교 교육을 마치면서-강의후기 | 54기김성식 / 2019.02.27 | |
네오비와의 첫 만남은 우연치 않게 이루어졌다. 대부분 사람들의 인연은 우연치 않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난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모든 것은 인연지워진 필연에 의한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라는 믿음을 나는 가지고 있어요. 제28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는 씩씩하게 오픈을 하기보다는 실무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렸습니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도 없었고, 배울려고 해도 경쟁자라는 인식이 너무나 강하다 보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어요.
다른 실무교육 동기들은 어떻게 하나 싶어서 살펴보니, 여자분들은 씩씩하게 오픈을 하시더라구요 - 대부분 1년을 넘기기가 어려워서 사무실을 양도하시더라구요. 와우 부럽다. 저런 용기가 어디서 나오는 거지?
남자들은 어떻게 하는지 보니까, 대부분 법인사무실에 소속 공인중개사로 들어가길래, 저 또한 여기저기 탐문하여 모 법인부동산에 소속공인중개사로 등록을 하여 출근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곳은 배울 것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저는 운이 있는 편인지 법인에 계셨던 선배 공인중개사님이 별도의 교육을 시켜주셨지요. 도로와 주택, 점포, 상가와 건물을 보는 듯, 무허가 건물과 불법 건물의 차이 점 등등. 교육시켜주는 대신에 6개월을 법인사무실에 출퇴근 하는 조건이었어요.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던 선배 공인중개사님은 건강상의 문제로 인하여 제가 소속으로 4개월쯤 되었을 때 그만두시게 되었고, 저는 약속의 6개월을 채우고 다른 여자 소장님과 사무실을 얻어서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물건에 대해서는 배웠는데, 사람을 대해서는 배운 것이 없었다는 것이에요. 손님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내용을 질문을 해야 하는지? 클로징을 하는 방법, 전화상담하는 방법 등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컴퓨터와 인터넷의 세상에서 전단지 작업을 하시던 시절의 고수의 가르침이라서 약간은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막상 오픈을 하고 나니 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의 차이가 하나도 없었는 것 같았어요 - 시간이 흘러서 네오비교육을 마치고 나니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요.
그때는 '헐! 뭐 때문에 6개월의 시간을 보낸 거지?' 이런 의문 속에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이 두렵고, 손님이 와도 안내할 수 있는 물건도 거의 없었고... 실무교육 동기 모임에 참석을 하니, 모임의 회장님이신 이태곤 대표님이 네오비라는 교육시스템이 있다고 안내해 주셨다. 난 지푸라기 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첫 공개강의가 있는 날 방문을 하면서 조영준교수님을 처음 뵈었고, 이명숙 대표님도 뵙게 되었다.
교재 2권 이예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에 강의를 듣다 보니,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중개에 대한 이야기,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 인터넷 세상에서의 On - line 영업방식과 일상적인 Off - line 영업방식에 대한 서두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찾던 것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네오비의 모토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 라는 것이 제게는 너무나도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오픈 강의 2시간 만에 내 마음은 의구심에서 기쁨으로 바뀌었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정식으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과거 개인적으로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한 적이 있었는데, 투자의 마인드와 중개의 마인드는 별개라는 말씀이 특히 머리에 메아리쳤던 첫날 강의였습니다. 다음 주부터 이어지는 강의시간에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들과 책을 통한 길 찾기의 안내를 통하여 독서지향회도 대구에 존재함을 알았고, 격주 토요일 아침 7시에 행해지는 모임에 참석하여 부족하였고 모자랐던 생각과 지식들을 마저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독서지향회 식구들과 토요일의 아침을 깨우면서
무척이나 바쁜 하루였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이어지는 수업시간은 일주일 내내 일하다가 쉬는 패턴에 익숙해진 몸과 마음이 힘들어했고, 가족들은 일요일마다 교육장에 나서는 저의 모습에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놀리기도 했어요. 교육을 받으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사무실에서 손님에게 브리핑을 1시간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5분을 넘기기 힘들었는데, 부동산과 관련된 이야기와 손님이 사고 싶어 하는 부동산물건, 내가 팔고자 하는 물건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시간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늘어나더니, 1시간을 넘겨버린 것이었어요.
그 손님이 물건을 당장 구입을 하지는 않겠지만, 손님은 내가 하는 행위,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으면 나에게로 올 것이라는 확신 - 물론 네오비에서 배운 것이지만 - 속에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나랑 상담한 손님이 진짜로 물건을 매도, 매수할 의향이 있는지 아님은 부동산 쇼핑을 하러 오신 것인지도 조금씩 알아지더라구요. 정말로 신기하더라구요.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면 먼저 무엇인가를 주어야 한다는 명제하에 나는 손님에게 정성을 다하여, 고객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그 속에서 고객이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모두 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구나,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그리워하는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수업시간에 배운 스토리텔링은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공인중개사의 직업뿐만 아니라,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 살다가는 인생에 스토리 하나쯤은 남겨야 한다는 책임감마저 들게 만들어지더라고요.
종강시간때 '어쩌다 도구'의 저자 특강 시간 때 제 뼈에 새겨둔 문장 한 구절 '내 삶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느냐?' 라는 문구는 제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동기부여도 팍팍 되구요.
헐 오타있네요..... 죄 ~~~ 송
지금은 부동산거래 경기가 나쁜 시절이고, 제 사무실의 위치도 좋지 않지만, 전 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동네주민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어요. 네오비를 만나기 전에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두려웠고, 반면에 저 손님은 돈이 안될 거야 라는 자조적인 핑계가 전부였다면, 지금은 저 손님은 나로 인하여 행복해 질 것이고, 또한 나도 행복해 질 거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동네주민들과 소통을 하니 본업과 관련 없는 일들도 발생하더라구요. 그것을 해결할려고 하는 과정에서 동네 유지분들도 알게 되고, 동네 친목단체도 알게 되어서 어떤 모임에 가입을 해야 할 지 고민중이예요. 세상을 살면서 제일 힘든 것이라고 느끼는 것 중에 첫번째는 생각을 바꾸는 것, 두번째는 바꾼 생각을 망각하지 않는 것, 세번째는 바꾼 생각을 망각하고 착각하여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럴려면 처음부터 말이 바뀌어야 한다.
동네주민들과 소통하고, 사무실 내방하는 손님들과도 많이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니, 드디어 단독으로 재건축 지역의 물건을 계약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 실거래가를 신고하는 첫 번째 계약이었다. 손님을 두려워했지만, 돈이 안될 거라고 변명하던 제가 드디어 단독으로 6개월간의 밀고 당기는 인내속에 계약을 체결하였다. 동네의 모든 부동산에 나와있는 매도물건을 제가 단독으로 매수,매도를 맞춘 것이다. 아직도 해결해야할 소소한 문제가 있지만, 네오비에서 배운 대로 사람을 우선시하고, 계약 양 당사자를 배려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중이예요.
이 글을 쓰다보니 네 오비에서 교육받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기장 및 임원진을 뽑던 시간, 각자의 발표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서 보면서, 낯이 너무나 뜨거웠던 순간들, 멋진 양복을 꺼내 입고 찍었던 프로필 사진들, 하도 안 웃어서 일부러 웃겨주실려고 노력해주신 49기 최혜진 대표님 감사합니다,
친구들이 새 장가가냐고 물어보면서 놀리던데요!
0교시마다 어울렸고 또 2차를 가서 나눴던 수많은 이야기 꽃들.
골뱅이 무침에 한잔 하던 그 어느 날
버스 대절해서 대전으로 신년회 갔던 기억들.
블로거 배워서 처음으로 글을 올렸던 기억들, 유튜브 배워서 0교시 동영상 만들면서 자막을 넣으면서 웃고 떠들었던 많은 시간들, 주말에 수업 듣고 주 중에 스터디하면서 부대꼈던 많은 대표님과 무수한 추억의 시간들,
먹으랴 스터디하랴 정신없던 모습들
여기는 진지한 모습이 많네요. 원래 안 그랬는데 !!!!
드뎌 종강날. 너무나도 많은 추억과 나의 정성이 들어갔던 시간의 일차적인 마침표, 아니 쉼표를 찍는 날이다.
종강일날 교수님과 한 컷 ...
종강 단체사진 한 컷.
그 모든 것이 내 삶의 정성을 들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종강일날 0교시 - 수료실날은 어떻게 할려고 걱정???
언제 다시 이런 열정적인 시간을 다시 만들 수 있을까? 독서지향회에서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지난 날 당신은 무엇을 하였나요?' 라는 질문에 대부분 옛날에 무엇을 했다고. 하지만 진작 중요한 것은 '바로 지난 주에 무엇을 했느냐'라는 것이 질문의 요지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모른다고. 바로 어제, 지난 주, 지난 달에 했던 활동과 행위가 내일 , 다음 주, 다음 달, 다음 해의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망각한다고. 개강부터 종강일까지 약 120일 동안 나는 많은 것을 하였고, 내 삶의 일부분에 정성을 들였다는 사실에 내 자신에게 축하를 해 줍니다. 항상 조영준 교수님께서 자영업자의 최대의 적은 동기부여의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망각하지 않도록 독서지향회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지난 주에 빠졌지만 ... 새벽늦게까지 멀리서 온 벗들과 소주잔을 기울여서 참석을 못하였지만, 그 대신에 그 날의 선정도서는 다 읽었두었지요.
제 사진은 없어요. 김재동 대표님 죄송해요.
네오비를 만나기 전에는 두려움이 내 생각의 많은 것을 지배하였지만, 지금은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이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 합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이 없어도, 어떻게 하면 내 사무실에 사람이 오게 만들까? 하는 고민속에 저 보다 나은 이웃사무실을 기웃거려 봅니다. 현상은 왜 이럴까?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럼 어떻게 할까? 교수님이 던지신 화두 같은 이 세 마디의 문구는 중개업을 하고 있을 때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을 하더라도 영원히 남아서, 내일이면 어제가 되어버릴 오늘의 귀한 시간에 큰 선물을 줄 것이다. 몇년전에 읽었던 책 제목이 생각이 나네요. '인생에서 한 번 쯤은 대가를 만나보아라' 저 개인적으로는 대가를 2명 만났는 것 같아요. 네오비의 조영준교수님이 두번째로 만난 대가 이지요. 처음만난 분은 내게 '의식의 확장' 을 선물하셨다면, 조영준교수님은 의식의 확장에 '가속도'를 붙여주셨지요. 조영준교수님은 저의 멘토임을 인정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 ㅋㅋㅋ. 대구에서는 저를 네오비에 소개해주신 이태곤대표님이 네오비 대구지부의 지부장님이 되셨고, 저는 부지부장이 되어서 함께 같이 멀리 갈 네오비 식구들의 remero (스페인어로 1] 날짐승의 깃, 2] 뱃사공) 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어깨에 올라오네요.
뭘 이런걸 다 주시고!!!
remero 는 저의 퍼스널문구로서, 네오비 과제중에 자신의 퍼스널브랜드를 만들어라고 하여서 고심끝에 만든 거예요.
네오비 서울식구와 전국에 있는 지방식구들이 같이 '2019년 세법 개정안' 화상강의를 동시에 들으면서 느낀 것이 더욱 많았어요. 초록은 동색이고, 유유상종이라. 이 분들이 함께 멀리가고자 하는 생각이 같으신 분들이구나. 혼자가면 빨리 갈수 있지만 함께 가야 멀리 간다는 진리 속에 나와 같은 분들이구나. 이러한 모임 속에 몸담고 있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가를 만끽해 봅니다. 네오비 54기 클릭이여 영원히 발전하라!
네오비, 네오비 대구지부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아래에 톡 주세요. 자세한 안내 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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