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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 동향

  • 줄줄이 짐 싸는 부동산 사무소…"한 달 새 1100곳 폐업"
  • 교육팀 / 2022.12.30

 줄줄이 짐 싸는 부동산 사무소…"한 달 새 1100곳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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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앞 부동산 사무소. 상가 1층에 자리 잡고 있던 이곳은 최근 내부를 철거하는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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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을 장악해 오며 이른바 '강남불패'라는 말이 생긴 지역이다. 강남에서도 첫 아파트 단지가 생긴 지 10년이 채 안 된 지역인 자곡동은 지난 수년간 아파트 개발 붐을 타고 개업 공인중개사가 증가한 곳이다. 그런데도 폐업한 채 방치된 부동산 사무소가 있는 것이다. 부동산 사무소가 간판을 내리는 가장 큰 이유는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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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2월(27일 기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1만1천394건으로 지난해 4만1천948건의 27%에 그친다. 거래 중개로 매출을 올리는 부동산 사무소들의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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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인중개사는 "작년만 해도 가을 성수기를 앞둔 8월에 자곡동의 전체 부동산 매매 건수가 18건이었는데 올해 8월엔 3건밖에 안 됐다"며 "일대 상권까지 경기가 좋지 않다"고 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은 853건, 폐업은 1천103건으로 폐업이 더 많다. 특히 폐업 건수에서 개업 건수를 뺀 차이는 ▲9월 56건 ▲10월 151건 ▲11월 250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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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내년 전망이라도 좋으면 (공인중개사들이) 참고 기다릴 수라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나 국내 사정상 금리가 내려가기는 힘든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상황이 당분간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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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무소 유지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휴·폐업 밖에는 길이 없다"며 "폐업하고 싶어도 새로 개업하려는 사람(새 임차인)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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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인중개사 시험 신청자 수는 40만 명에 달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치러진 33차 공인중개사 시험 신청자는 39만8천80명으로 집계됐다. 44만 명대인 올해 수능 응시생 수를 뺨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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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실제 종사하고 있는 공인중개사가 한 12만여 명이 좀 안 되는데 장롱 속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50만 개에 가까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배출돼 있다"며 "지난해에 정부에서 시험 난도를 높였는데도 해마다 지나치게 배출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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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시험을 보는 응시자 중 절반 이상은 자격증이 미래에 유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달 3일 교육기업 에듀윌의 공인중개사 수험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0.3%가 '미래에 유망할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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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시험의 합격자 수를 지금보다 더 제한하고 상대 평가를 적용하는 등 자격증의 수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https://www.inews24.com/view/155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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