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공인중개사 2차 마지막 시간에 답안지 밀려 쓰기로 지옥 체험 후 자책하다 용기를 내어 채점을 했고 아슬하게 합격을 했다는 기쁨으로 자격증을 받고 나서의 만족감은 컸지만 현업으로 뛰어들자니 많이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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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비 교육과정을 바로 수강하느냐 마느냐 뜸 들이다 결국 8월 말부터 매주 일요일이면 학생처럼 백팩을 메고 간식을 잔뜩 싸 들고 방배동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강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낯선 분위기에 7시간 이상 한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2-3주간의 침묵을 깨고 자기를 세일즈 하라는 시간을 통해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알리면서 동기간의 친화 단계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필 사진도 찍고 초긴장 속에 나의 살아온 이야기와 미래의 개업 공인중개사로서의 포부를 5분 내 축약하여 옮기고 116기를 이끌어갈 기장님도 선출하고 네오비에서 자랑하는 0교시의 매력을 드디어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3킬로 체중을 온몸에 덕지덕지 덤으로 붙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만 즐거웠습니다.

교육일정이 매주 일요일이었기에 좋은 여름과 가을에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함께 서울을 벗어나 놀러 가는 일정은 애초에 반납하며 수많은 유혹이 있었으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교육과정을 마친 제 자신에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네오비의 교육과정은 자타 공인하는 10년의 시행착오를 통해 업그레이드되었으므로 현업에 있거나 창업을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이 맞습니다.

물론, 현업 경험이 있다면 좀 더 빠르게 이해하고 바로 활용하기 좋았겠지만 경험 제로임에도 현업에서 사용되는 실무 부분을 많이 알고 배우게 되므로 이수 결정은 참 잘한 것 같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배울수록 쉽게 창업을 하고자 하는 용기 지수가 낮아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임해야 된다는 사실도 덧붙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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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통해 교수님의 마케팅 지식을 전수받고 스마트 인강을 통해 부동산 현업에서 최소한 사용 가능한 컴퓨터 사용법을 배울 수 있고 작은 체구에 강의 마력을 소지한 곽미나 실장님의 유튜브 강의를 통해 어설프나마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는 능력자로 변신시켜주던 곽실장님의 "쭉쭉쭉쭉쭉쭉"이라는 음성이 귓가에 계속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100일 연재 미션 과정을 통해 주 5회 블로그를 써야 했던 스트레스 과정을 이겨냈더니 그동안 사용감이 없었던 나의 네이버 블로그에 50개 이상의 글이 연재되어 있다는 게 신기하고 네이버 블로그의 규제 사항이 그토록 엄격한지는 배움을 통하지 않았다면 전혀 알지 못했으리라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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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알찬 네오비 교육과정을 통해 쌓여가는 실무 능력과 강제성 과제물 완수는 쉽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면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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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코로나로 제한이 있으리라 짐작되는 0교시를 통해 쌓아가는 동지애 또한 잊을 수 없는 부분으로 같은 꿈을 안고 서로 격려하며 응원해 주는 모습이 백미였습니다.

과제물 완수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던 소규모 미인 스터디 모임을 통해 좀 더 특별한 인간관계 형성에 특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자주 방문해서 인사해 주고 공감해 주는 온라인 절친 관계 형성은 불과 몇 달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특히 코로나 시국을 통해 비대면이 익숙해지는 요즘에 블로그 찐친들의 게시글과 공감 또는 댓글을 통해 소통하는 맛도 나름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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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의 힘을 부각시켜주는 기장님의 리더십 덕분에 종강과 수료까지 특별한 이슈 없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애초에 전원 수료를 희망했으나 사정상 두 분이 수료를 함께 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업계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5개월간의 시간을 통해 열정적인 교수님의 보배 같은 강의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뒤에서 챙겨주는 스태프들의 노고 또한 이 글을 통해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꼭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열정적인 교수님 덕분에 정시에 수업을 마칠 수 없어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대표님들의 0교시 참여시간이 줄어들고 교육 일정 후 잡힌 사적인 약속시간에 늦어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기에 시간 엄수는 가능한 지켜주면 좋겠다는 의견은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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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하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현업을 하고 있는 동기 대표님들의 부동산 방문을 통해 한 수 배우고 네오비에서 진행하는 행사에도 참석을 하며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런데 창업을 해야 할지 소공으로 들어가서 일을 배워야 할지 현 시장 상황으로 종강을 했음에도 명쾌하게 결정을 못 한 상태로 심지어 왜 자격증을 따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하루에 몇 번을 되묻게 되는 게 요즘 솔직한 나의 심정입니다만 분명한 것은 배움 전보다는 훨씬 성장해 있다는 점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준비하고 전진한다면 네오비를 통해 축적된 실무 능력이 빛을 발휘해 주리라 믿고 앞으로도 계속 배움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며 우리 116기와의 연결고리도 이어놓고 부동산 업으로 좋은 결실을 맺어 친한 동기들에게 한턱 거하게 쏠 수 있는 그날을 상상해 보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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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 출처 : https://cafe.naver.com/famlab/29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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